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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과식물 이야기

금전수(돈나무) 물주기와 키우는 방법

아름다운 난초 2020. 10.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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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시원하다 못해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추워지고 있네요.^^여기는 남부지방인데도 밤에는 보일러를 살짝 돌려야 할 정도로 추워지고 있어요.

오늘은 키우면 돈이 들어온다는 식물, 금전수(돈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잎이 엽전처럼 동글납작하다고 해서 돈나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다육식물인 염좌도 일본에서는 돈나무라고 불린다고 하더라구요. 이름은 붙이기 나름인가봐요.^^

금전수는 원산지가 아프리카 케냐입니다. 잎이 넙적하고 두꺼운 편이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며,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고 키우기가 쉽다고 해서 저는 10년 전쯤에 거실에서 아무생각없이  키우다가 실패한 기억이 있는 식물입니다.

식물을 키워보니 모든 식물은 빛과 통풍이 안되는 환경이면 비록 죽지 않더라도 예쁘게 키우기 힘든것 같습니다.

저는 금전수를 키워보니 예쁘게 잘 키우기가 은근히 어려운 식물이더라구요. 그늘에서도 잘 큰다고 하지만 빛이 부족하면 모든 식물이 그렇듯이 금전수도 웃자라게 됩니다. 잎 간격이 넓어지고 키만 삐쭉 커서 보기 싫게 됩니다. 집안에서도 해가 제일 잘 들어오는 곳에 통풍이 잘 되는곳에 놓고 키우셔야 예쁘게 잘 자랄거에요.

 

 

개업선물로 받은 금전수

 

작년에 남편 사무실을 오픈할때 선물로 받은 금전수 입니다. 너무 예쁘고 멋지지요.^^

그런데 남편이 겨울에 실내에서 히터를 틀고 있는 사무실에서 물을 자주 줬더니 하나씩 줄기가 쓰러지기 시작한다면서 집에 화분채로 들고 왔습니다. 식물을 뽑아보니 뿌리가 무른것도 많고 흙도 축축하게 배수가 잘 안되는 흙이었습니다. 화분 자체도 깊고 안에 페인트같은 것이 발라져 있어서 물마름이 좋지 않아, 흙도 상토와 에스라이트를 섞어서 배수가 좋게 만들고 금전수 줄기도 상태 괜찮은것만 다시 심어주었어요.

하지만 과습으로 물러지기 시작하니 겉잡을수 없더라구요. 그나마 괜찮은 몇줄기를 살려서 뿌리를 만들어 새로 싹을 냈습니다.

 

 

다 죽고 새로 싹이 난 금전수

 

 

금전수는 다육식물처럼 줄기를 잘라 물꽂이나 삽목으로 뿌리를 새로 내려도 되고, 잎을 떼어 잎꽂이로 번식해도 됩니다. 
위 사진의 아이들도 새로 뿌리를 만들어 새로 싹을 낸거에요. 번식은 봄에 하는것이 성공률이 높아요.

 

새로 뿌리내려 싹이 나온 금전수

 

금전수는 뿌리가 감자처럼 알뿌리에요. 여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다가 부족하면 수분을 끌어올려 사용합니다. 줄기와 잎도 도톰한편이라 여기에도 수분을 저장하고 있다가 물이 부족하면 사용하겠지요. 그러므로 물은 자주 주시면 절대 안됩니다.
뿌리가 썩었다면 잘라내시고 줄기를 삽목이나 물꽂이를 하시면 서서히 줄기끝에 다시 알이 생기기 시작하고 흙에 심어주면 새싹이 납니다.

 

작은 금전수 모종 구입

 

큰 화분에 금전수 새싹이 얼마 되지 않아 볼때마다 횡한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 식물 몇가지 사면서 금전수 모종도 작은걸로 하나 샀어요. 엑스플랜트에서 작은 사이즈 4000원 주고 샀는데 금전수가 다른 식물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인 것 같아요.
그래도 엑스플랜트가 동네 마트보다 식물이 싱싱하고 가격도 싸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금전수가 포트에서 산지 오래되었는지 뿌리가 물구멍밖으로 튀어나와있었어요.

 

금전수 뿌리

 

금전수 뿌리가 너무 커서 포트에서 빠지지 않아 가위로 포트를 오려내어 겨우 꺼냈어요. 포트에서 산지 오래되었는지 아래쪽은 흙도 거의 없이 뿌리가 가득 차있었어요. 하지만 건강한 편이라 뿌리 정리하지 않고 흙과 노란 비료 찌꺼기만 떼내고 그대로 심었습니다.

 

 

 원래 있던 줄기들과 새로산 모종을 같이 합식했어요. 처음 선물 받았던 금전수처럼 크고 멋지진 않지만 나름 화분은 꽉 채웠네요^^ 매번 금전수 화분볼때마다 언제 커서 화분 채우나 했는데 이제 볼때마다 마음이 즐겁고 편할 것 같아요.

금전수 키우는 법
1. 물은 한달에 한번정도 주라고 검색해보면 나와있지만, 화분크기나 환경에 따라 달라요. (토분이나 플분은 물이 잘 마르지만 도자기 화분은 물마름이 느려요. ). 꼬챙이나 나무 젓가락으로 흙을 찔러보시고 물기가 없으면 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잎을 만져봐서 힘이 없거나 얇아진다 생각이 들면 흠뻑 주세요.
자주 조금씩 주지 마시고 한번 물을 줄때 물구멍으로 물이 나올만큼 흠뻑 주시고,  한동안 물은 주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과습으로 죽이기 쉬운 식물입니다.
2. 빛은 직사광선만 피해주시면 됩니다. 잎이 직광에서는 타기 때문이에요. 통풍이 잘 되고 적당히 빛이 들어오는곳이면 가장 예쁘게 잘 클것 같아요.
3. 잎에 독성이 있어서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이나 어린 아기가 있으신 댁에서는 주의해서 관리하셔야 합니다.
4. 비료를 크게 요구하지는 않으며, 다육식물과이니 깍지벌레나 응애가 생길수 있으니 주의해서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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