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발효 콤부차( kombucha), 우와 맛있네요~^^

안녕하세요. 난초입니다. 요 며칠 몸이 좀 안좋았어요. ㅠ.ㅠ

 

 

체력적으로 몸이 힘든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바로 장이 안좋아지고 몸에 두드러기도 나서 주말엔 최대한 쉬려 노력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약을 먹지않고 나았어요. 유산균도 챙겨먹고 콤부차도 먹고 있어서 그런지 장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몸이 많이 괜찮아져서 지난 번 발효시켰던 커피로 발효한 콤부차를 개봉했어요.

오늘이 7일째 이구요. 스코비가 점차 두꺼워지는게 보였는데 홍차로 발효한것 만큼 속도는 안나더라구요.

또 기포가 좀 생기며 발효가 되었는지 스코비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졌어요. 그런데 꽤 두껍게 만들어졌고 커피 콤부차 발효후에는 스코비를 버려야 한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엄마 스코비와 아기스코비 둘다 스코비 호텔에 넣어두었어요.

며칠 더 기다렸다 아기 스코비가 더 두꺼워 지면 열어볼까 하다가 너무 신맛이 나면 커피 향이 묻힐 것 같아서 맛있게 먹고 싶어서 오늘 개봉하는 걸로 마음 먹었지요.^^

 

커피로 발효한 콤부차 7일째 스코비가 두꺼워짐

커피로 발효한 콤부차 탄산거품

 

스코비를 꺼내니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는게 탄산형성이 잘 된것 같아요. 경험상 1차발효때에 탄산 형성이 잘 되었을때 맛을 보면 이상한 쓴 맛 같은 것도 안나고 맛도 좋더라구요. (발효가 잘못되면 냄새도 나고 맛도 이상해지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커피콤부차

 

스윙병에 남은건 담아두고 바로 먹을 건 얼음 넣은 컵에 담아봤어요. 담을 때 거품이 너무 많이 나서 마치 네스프레소로 추출한 커피 크레마 같네요^^

 

커피콤부차, 맛있어요

 

맛을 봤어요. 커피 콤부차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네요. 맛이 독특하면서 괜찮은것 같아요.

일단 커피 향이 나서 좋구요. 새콤 달콤한 커피 맛이에요. 맥콜 맛 같기도 하고 맥주 같기도 하고 커피에 레몬을 넣은 것 같기도 하고... 오묘한 맛이지만 독특하고 맛있네요. 2차 발효를 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개인적으로 홍차로 발효한 것 보다 더 맛있었어요. 설탕을 좀 더 넣어서 그런가?? ^_^

** 며칠 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보니 살이 안찌는 체질, 즉 기초대사량이 높은 몸으로 만들려면 물을 하루에 2리터 정도 마셔야 한다고 나와 있었어요. 전 몸에 열도 별로 없는 체질이고 물을 별로 안좋아해서 하루에 많아야 두잔도 안 마시는것 같아요. ㅠ.ㅠ

예전에 직장 다닐때에는 식후 콤부차를 챙겨 먹기가 힘들어서 물 500ml 정도 텀블러에 담아 콤부차를 희석해서 갖고 다니면서 마셨어요. 바빠서 콤부차를 일부러 챙겨드시기 힘드시거나 저처럼 맹물 싫어하시는 분들은 드시는 물에 콤부차 희석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콤부차를 꾸준히 마시고 나서 전 피부에 트러블도 잘 안나고 살도 조금씩 빠졌어요. 몇 달전 탄수화물을 줄여서 식단 조절 하며 3킬로 정도 빼고는 코로나 핑계로 육아에 바빠 다이어트 중단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평소 먹던대로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 과자 등 간식도 먹는데도 콤부차 덕분인지 요요도 없고 오히려 1키로 정도 더 빠지고 있어요. 물론 효과적인 면은 순수한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

TIP :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새콤한 냄새때문에 초파리가 꼬일 수도 있어요. 그럴때엔 키친타올이나 면보로 고무줄로 봉하신 다음 뚜껑을 위에 살짝 올려 놓으세요. 힘주어 닫지 마시고 살짝 올려만 두셔도 초파리가 안꼬이더라구요. 물론 발효에도 별 영향을 주지 않았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