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난초입니다. 요즘 햇빛은 따땃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날씨가 참 좋네요.
전 옥상에서 식물 키우는것을 좋아해서 요즘 같은 날씨를 참 좋아해요. 6월 지나서 날씨가 무더워지면 식물들 물주러 나가기도 싫어져서요 ㅎㅎ 하지만 더워지면 콤부차에 얼음 넣어 마시면 더 맛나겠지요. ^^*
하지만...오늘은 발효 실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ㅎㅎㅎ
콤부차 1차 발효는 참 잘되었더라구요. 홍차 베이스로 했구요. 7일정도 1차 발효만 했는데도 탄산이 얼마나 많은지 맛도 좋았어요. 탄산이 많다고 해서 건강에 더 좋다거나 한 건 아니구요. 2차발효를 한다고 해서 건강에 더 좋은것도 아니라고 해요. 그냥 1차발효만 해서 드셔도 콤부차의 효능은 좋습니다.
하지만 탄산이 있으면 청량감도 좋고 먹었을 때 시원한 맛이 더 있어서 또 2차발효에 넣는 과일향이 풍미를 좋게 만들어 맛을 좋게 하는것 같아요.
이번에는 1차 발효만 끝냈는데도 탄산이 많이 생겨서 1차 발효 콤부차도 마셔보려고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뒀어요.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서 콤부차가 발효되는 기간이 단축되니 콤부차와 스코비가 자꾸 남네요. 주변에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관심있으신 분들이 안 계셔서 스코비 남는 것은 스코비호텔에 모셔두고 있어요.
조만간 택배로라도 분양을 몇 분만 해볼까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포장이 힘들어서 신중하게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이렇게 발효가 잘 되었던 것을 사과와 오이로 2차 발효를 해봤어요. 지금까지 2차 발효는 주로 과일청이나 과일엑기스로 했었어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생과일로도 2차 발효를 하는것을 보고 사과와 오이를 같이 썰어서 넣어 봤어요. 외국 유튜버분이셨는데 오이를 넣었더니 맛이 아주 좋다고 하시는 걸 본 적이 있거든요. 오이 향이 아주 은은하게 나는 달콤한 탄산수 같을 줄 알고 만들기로 했어요.

사과와 오이가 집에 있어서 잘게 썰었어요. 병 입구가 좁아서 위 사진보다 나중에는 더 잘게 조각조각 잘라서 넣었어요. 맛이 기대도 되고 생과일 덩어리가 들어가서 혹시 상하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어요.


사과와 오이를 썰어 넣고 홍차로 1차 발효한 콤부차를 스윙병에 부었어요. 밀봉하여 어두운 선반에 이틀정도 두었어요.
1차 발효만 해도 탄산이 풍부해서 거품이 저만큼 올라오네요.

이틀 후 냉장고에 잠시 넣어서 차게 했다가 뚜껑을 열었더니 탄산이 대박이네요. 와~ 발효가 잘 되었나보다 했어요. 맛을 기대하며 얼음을 넣은 컵에 따라 마셨는데...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너~무 맛이 없어요. 흑흑 ㅠ.ㅠ . 무슨 맛이었냐 하면요~오이피클 국물 마시는 맛이었어요. 제가 오이를 너무 많이 넣은 건지 발효를 더 짧게 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제는 채소는 넣지 않으려구요. 생과일을 넣든지 과일청을 넣는게 제일 안전할 것 같아요.
작년 마당에서 딴 아로니아를 잼처럼 졸여놓은게 있어요. 아로니아는 떫은 맛이 있어서 생과로 먹지도 못하고 잼으로 졸여놓아도 쓴맛이 있어서 아이들이 빵에 발라먹는걸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로니아 졸인것을 저 혼자 요거트에 조금씩 넣어 먹다가 먹다가 너무 많아서 다 못먹고 남은게 있어서 그걸 콤부차 2차발효에 넣었더니 너무 맛있었어요.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었던게 베리류 발효한 콤부차 인것 같아요. 일주일정도 냉장고에 두고 먹었는데 끝까지 맛있게 잘 먹었어요.
커피로 발효한 콤부차가 발효 속도가 조금 느리네요. 아기스코비가 제법 두꺼워 지고 있어요. 개봉후 맛을 보고 다음 글을 또 올리겠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_^
**혹시나 1차 발효중 곰팡이가 핀다거나 초파리가 들어가서 알을 까서 상했다거나 한다면 배양액과 스코비를 다 버리시고 병은 꼭 끓는물에 소독해서 쓰셔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정상적으로 배양이 이루어 지고 있다면 병을 매번 끓는 물에 소독해서 쓰실 필요는 없고 세번에 한번 정도 끓는 물에 소독하시고, 그 외에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소독하셔서 쓰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사용중인데 한번도 곰팡이가 피거나 잘못 배양된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혹시 모를 잡균이나 곰팡이가 있을지 모르니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끓는 물로 병소독을 꼭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콤부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신 음료트렌트인 콤부차(komsbucha),직접 만들어 먹어 볼까요. (0) | 2020.06.03 |
---|---|
커피발효 콤부차( kombucha), 우와 맛있네요~^^ (0) | 2020.05.25 |
콤부차(kombucha), 이번에는 커피로 발효중... (0) | 2020.05.21 |
석류원액으로 2차발효한 콤부차(kombucha) , 그 맛은? (0) | 2020.05.15 |
콤부차(kombucha)를 먹게 된 계기.효능.궁금점 (0) | 2020.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