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난초입니다. 오늘은 제가 콤부차에 왜 관심이 생겼는지, 왜 직접 만들어먹게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콤부차를 먹게 된 계기와 효능*
저는 제 기억으로 중학교 이후 부터 고질병이 있었는데 과민성 대장증후군 입니다. 이것도 나중에 병명을 알았지 예전에는 그냥 장이 예민하다 정도로 알고 자랐어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심각한 병이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죽는다거나 뭐 그런 병은 아니어서 별거 아니다... 하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겪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고 아시겠지만 생활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ㅠㅠ
특히 학생때에는 교실에서 오랜시간 생활을 하고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게 되잖아요.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잠을 쫒기 위해 커피도 마시고 친구들과 매운 떡볶이도 먹고 하게 되면 배가 아파 바로 화장실로 직행...ㅠㅠ
시험시간에 긴장하게 되면 먹은것이 없어도 배가 꾸룩거리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 시험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 같았으면 유산균도 챙겨먹고 보조제를 먹거나 치료약을 먹고 시험을 쳤을텐데 그땐 왜 그런걸 몰랐을까요.ㅎㅎ
20대 중반에 변비와 설사의 반복이 너무 힘들어 대장 내시경을 받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선천적으로 장 구조가 특이하게 꼬임이 적게 생겼다고 하시면서 별다른 처방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쭉 먹는음식이 안 맞거나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민감하게 느끼며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반복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갖고 있어요.
특히 몇년 전에는 셋째를 출산한지 10일만에 담낭제거술을 받았어요. ㅠㅠ 임신중에도 복통이 심해 몇번이나 응급실에 갔지만 담낭염때문인지 모르고 위염이 생긴 줄 알고 진통제로 버티다가 출산후 심한 복통과 고열증상이 담낭을 막고 있는 담석 때문인지 알게 되어 수술을 했습니다. 담낭제거술 이후에는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더 심해지고, 소화불량도 더 심해졌어요. (기름진 삼겹살, 장어, 인스턴트 음식 등은 너무 잘 먹는데 먹고나면 소화를 못 시켜요.ㅠㅠ)
그래서 몇년 전에 콤부차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었고 직접 만들어 먹게 된건 작년부터에요. 먹고나니 피곤한 것도 덜하고 유산균, 지사제 이런거 안먹고도 화장실을 정상적으로 그리고 규칙적으로 가게 되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워킹맘인 관계로 흐지부지 몇달 쉬면서 콤부차를 안만들어 먹게 되니 다시 나의 증상은 도로아미타불..
이번에 새로 만들어 먹게 되면서 다시 좋은점은 화장실을 정상적으로 규칙적으로 가게 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저는 위장이 약해서 혹시나 몰라 아직은 하루 2잔 정도만 마시고 있어요. 담낭제거술 이후 자기전에 소화가 잘 안되면 맥주나 사이다를 꼭 마시거나 심할땐 손을 따고 자기도 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콤부차를 반잔정도 마시고 자면 소화도 잘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콤부차에 관해 궁금해 하시는 것들 정리*
1. Q: 콤부차 배양할때 사용하는 차 종류는 어떤 것? A: 어떤 차 종류든 ( 홍차,녹차,원두커피,루이보스차,마테차 등)본인의 기호에 맞는 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홍차와 녹차를 주로 많이 하는 편이구요. 맛은 홍차가 제일 무난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2. Q: 콤부차 배양이 완성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수 있나? A: 발효가 완료된 콤부차의 PH농도는 4.0 이하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PH농도 측정지를 구매하셔서 테스트 해보셔도 되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맛을 봐서 단맛이 적은 새콤한 맛을 나타내면 완성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이나 과일청 같은 것을 수제로 만들어 드실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3. Q: 부작용이나 주의할 점이 있나? A: 몸에 좋은 기능이 많은 발효음료이지만 산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빈 속에 드시는 것을 피하시는것이 좋을 것 같고, 위장이 약하신 분은 처음부터 많이 드시지 말고 하루에 조금씩 드셔보시고 양을 차차 늘려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발효과정에서 아주 미량의 알콜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임산부나 어린이들은 먹지 않는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4. Q: 스코비(홍차버섯)은 영구적으로 쓸수 있나? A: 아닙니다. 아기 스코비들을 여러번 출산(?) 하고 난 엄마 스코비들은 흐물흐물 하고 세게 만지면 뭉개질 것 같이 될 때에는 수명을 다 한 것이므로 안타깝지만 바이~해야 합니다. ^^ 아기스코비들은 색깔도 맑고 탱탱한 반면 엄마 스코비들은 색도 점점 탁해지고 진해지고 흐물거리게 됩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는데 도움 되시는 내용이 있으면 참 좋겠네요ㅎㅎ 이외에도 궁금하신내용이나 공감가는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 주셔용~^^ 밤이 늦어지니 배가 고파지려고 해서 그만 쓰고 자야겠네요. 그럼 이만 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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