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천연비료, EM활성액(발효액)만들어 보아요~!!
안녕하세요. 난초입니다. 요즘 장마기간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이상한 날씨가 계속 되네요.
옥상마당에 다육들을 키우고 있어 비가 많이 오니 아이들이 퍼지고 웃자라고 난리도 아니에요.
그래도 작년 겨울부터 다육들에게 칼슘을 주기적으로 주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별 탈 없이 튼튼하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폭우가 쏟아진다는데 장마기간이 끝나면 살균제 한번 쳐줘야 겠어요.
오늘은 제가 쌀뜨물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쓰는 EM활성액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해요.
봄에 우연히 '흙살림 다용도 미생물'이라는 원액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주민센터에서 얻을 수 없어서 하나 사두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다른것 구매하다가 배송비가 아낄겸 사뒀던 것이에요. 그냥 물에 희석해서 물줄때 섞어서 써보기도 하고, 다육 흙 비빌때 넣어 쓰기도 하는데 원액 냄새가 좀 독해요. 화장실 냄새 비슷...??
쌀뜨물을 이용해서 발효해서 쓰면 효과가 좋다고 해서 만들어 쓰고 있는데, 화학비료를 쓸 필요없어서 좋아요. 식물들이 사는 흙에 미생물들이 살아야 흙이 건강해지고 식물들 뿌리도 건강해지거든요.
다육들 분갈이 하려고 가끔 뽑아보면 작년보다 뿌리도 왕성하고 잔뿌리가 많아서 건강해요. 칼슘제와 EM액의 효과가 아닐까 혼자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에 희석해서 재활용품 쓰레기통이나 음식물 쓰레기통에 뿌리면 날파리(초파리)가 없어져서 좋아요. 여름에 갑자기 초파리가 많아져서 아이들이 집에 벌레가 너무 많다며 짜증내길래, 발효해서 만든 EM활성액 뿌려줬더니 초파리가 싹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에 남자가 넷이거든요.(아들셋+남편) 그래서 열심히 변기청소를 해도 쉬 냄새가 날 때가 많은데 그럴때도 뿌려주면 냄새가 없어지는 효과도 있었어요.
***EM발효액 만드는 방법
1. 사진처럼 쌀뜨물 한병을 준비하세요. (큰생수병 1.8L)
2. 소금 반 티스푼, 설탕 큰수저 한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3. EM 원액을 두 뚜껑 넣어주었어요. (40ml정도)
4.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실온에 일주일 정도 뒀다가 쓰시면 됩니다.
발효가 다 되면 발효액의 색이 맑아지구요. 냄새가 EM 원액의 냄새가 차츰 사라지면서 좋은 냄새가 나요. 약간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라고 해야할까요.
발효 되는 기간 5~7일정도 중간중간에 가스가 발생해서 부풀수 있으니 뚜껑을 발효기간에 한번씩 열어주고 흔들어 주세요.
혹시 발효후 썩은 냄새가 난다거나 곰팡이가 피거나 하면 발효에 실패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든 EM 발효액은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전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달 정도는 써도 괜찮더라구요.
식물에 쓰실때는 1000배 희석 기준이라고 해요. 모든 식물 영양제나 약제는 욕심내시면 안되요. 농도가 연하면 문제가 없지만 너무 진하게 쓰시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크답니다.
EM발효액은 제가 써보니 천연이라 그런지 조금 진하게 써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혹시 모르니 처음에는 1L물에 생수 병뚜껑 한개 정도 섞어 희석해 보시고 괜찮으면 다음번엔 병뚜껑 두개정도 섞어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양제 써서 잘 키우려 하다가 식물이 혹시 죽거나 병들면 속상하잖아요.
전 1L물에 병뚜껑 두개정도 섞은 비율로 쓰는데 아직까지 별 이상은 없었어요. 물 줄때 EM액 섞고 목초액 섞어서 상면으로도 주고 저면관수때도 쓰고 있어요.
그런데 쌀뜨물 성분이라 그런지 섞은 희석액은 바로 쓰셔야해요. 쓰다 남은 거 그냥 두면 하루만 지나도 뿌옇게 끈적해 지더라구요.
사실 여름에는 식물영양제가 많이 필요없지만 초파리들 때문에 한통 얼른 만들어봤어요. 가을오기전 또 한통 만들어 가을에 식물들에게 EM 발효액 섞어 물 팍팍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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