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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비(SCOBY) 호텔 , 여분의 스코비 보관법.

원이111 2020. 7. 29.

안녕하세요. 콤부차에 대한 이야기중 오늘은 스코비호텔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스코비(SCOBY): symbiotic culture of bacteria and yeast

스코비는 콤부차를 만들기 위한 배양균입니다. 홍차버섯이라고도 해요. (진짜 버섯은 아니고 아마 버섯처럼 물컹한 느낌이라 그렇게 별명을 붙인 듯 합니다.)

콤부차를 만들때 발효에 성공하여 완성이 되면 원래 있던 스코비와 새로 생긴 베이비스코비 OR 아기스코비라고 불리는 스코비가 한개 더 생깁니다. 콤부차가 배양되면서 맨 위에 하얀 막이 생기는데 그게 새로운 베이비스코비에요. 그래서 배양액 안에 총 2개의 스코비가 생기게 되는거지요.

그럼 두개를 가지고 두 병에 나누어 담아 다시 2개의 콤부차를 만드셔도 되고, 하나는 보관해 두시고 나머지 하나만 다시 배양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바로 콤부차 배양을 안하시고 쉬었다 다시 배양하실거면 스코비 두개를 다 보관해 두셔도 되는거지요.

 계속 콤부차 만들기에 성공한다는 가정을 하면 스코비는 계속 생겨나겠지요. 물론 스코비는 수명을 다 하기도 합니다. 스코비가 혹시 흐물흐물해지고 형태가 풀어지면 버리고 다른 스코비로 배양하시는게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얇게 생성되고 풀어지는 스코비들 정리해서 버림

위의 사진은 스코비가 너무 많아 얼마전에 얇은 것들은 정리해서 버린 사진이에요. 얇다고 배양이 잘 안되는건 아닌데 너무 많아서 스코비호텔이 비좁아 예쁜 것만 두고 저런 조각들은 버렸어요.

이렇게 배양하면서 계속 생겨나는 스코비들은 따로 병을 하나 만들어 보관하세요. 이 보관하는 병을 스코비호텔이라고 해요. (누가 이름지었는지 참 재미난것 같아요. )

스코비호텔 만드는법: 유리병에 여분의 스코비를 담고 차 배양액이나 콤부차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스코비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시면 되고, 입구는 콤부차 배양과 마찬가지로 천이나 키친타올로 묶어 주시면 됩니다. 공기가 통하게 두시면 위에 또 스코비막이 생길거에요.

스코비호텔

주의: 여분의 스코비는 냉장보관 하지 마시고 배양할때와 마찬가지로 상온에 보관해 주세요. 스코비를 냉장보관 하면 오히려 발효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지어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스코비 호텔을 만들어 상온보관 하시면 제 경험상 몇 달까지도 괜찮았어요. 다만 공기가 통하도록 병 입구를 천이나 키친타올로 꼭 밀봉하시고, 주기적으로 콤부차나 차배양액을 한번씩 채워주세요. 스코비가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거에요.위 사진 찍은 날도 스코비가 빼꼼히 나오려고 해서 스코비 호텔에 콤부차를 조금 더 넣어주었답니다.

왼쪽: 콤부차배양중, 오른쪽:스코비호텔

콤부차 배양하는 선반에 스코비호텔을 같이 두고 있어요. 차곡차곡 스코비가 계속 쌓여가고 있네요. 경남 진주 사시는 분들은 저희집 근처로 오시면 무료로 나눔해드릴수 있어요. 스코비 두어장과 배양액 조금 넣어서 드릴게요. 택배로 받으실 분은 택배운임과 포장비+수고료 정도 주시면 분양도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무더위가 좀 지나면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콤부차를 꾸준히 마시고 나서 제 고질병인 신경성,스트레스성 장염이 사라졌어요. 경험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스트레스성 장염은 삶의 질을 너무 떨어뜨리거든요. 이 증상이 개선되니 너무 좋아요. 또 맥주 생각날때 탄산음료 생각날때 콤부차를 대신 마시니 너무 좋아요.

요즘 편의점에 가니 과일맛 나는 얼음컵을 팔더라구요. 원래는 과일컵에 사이다나 탄산수를 부어 마시라고 하던데,  그 컵에 콤부차를 부어 마시니 새콤달콤 정말 맛있었어요. 수박맛 얼음에 단맛이 있어서 콤부차를 부어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수박얼음에 콤부차 부어 먹기

오늘은 콤부차 만들기를 꾸준히 하실때 꼭 필요한 스코비(홍차버섯) 보관하는 스코비호텔 만드는 법에 대해 써봤습니다.  콤부차 꾸준히 드시는데 제 글이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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